포스코, 中 차량용 도금강판 시장 ‘정조준’...하북강철과 합작사 설립
상태바
포스코, 中 차량용 도금강판 시장 ‘정조준’...하북강철과 합작사 설립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28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생산·판매체계 구축으로 로컬시장 니즈 대응
포스코와 중국 하북강철이 설립하는 합작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광동CGL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와 중국 하북강철이 설립하는 합작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광동CGL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중국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현지 생산·판매체계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중국 철강사 하북강철집단과 현지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계약 서명식을 개최하고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하북강철과의 합작을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북강철은 지난 2020년 기준 조강 4400만 톤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각각 3억 달러씩 총 6억 달러(약 6770억 원)를 투자해 허베이성 탕산시 라오팅경제개발구에 90만 톤급 도금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23년 말 준공이 목표다.

또한 포스코는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현재 중국 광둥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 톤 규모의 광동 CGL을 합작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에 합작회사는 13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Full Hard)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자동차 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의 32%에 달하는 2500만 대를 생산한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향후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 강판 수요시장으로서 지속적 성장이 예견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