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월 수출실적 110억 달러 달성...4년 만의 최대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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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월 수출실적 110억 달러 달성...4년 만의 최대 폭 상승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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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연속 수출증가, 2개월 연속 25% 성장 기록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위기를 무색케 하는 수출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도는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지난 5월 전체 수출실적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한 110억 달러(약 12조4146억 원)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5월 국가 전체 수출 약 508억 달러의 22%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또한 경기도의 역대 5월 수출실적 중 2018년 이후 최고 실적이며, 1~5월 누적 수출액도 536억 달러(약 60조4930억 원)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상회했다.

구체적인 5월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품목별로 고른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였다.

반도체는 13개월 연속 증가세 속 지난 2018년 이후 월 최고 수출액인 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대면 경제 수요에 따른 노트북 판매호조와 5G 모바일 수요 확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5%, 158% 증가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백신공급에 따른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 수출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 연속 중국, 미국, 아세안, EU와 같은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아세안과 같은 신남방 지역이나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북방 지역도 호조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중소기업 수출 역시 올해 4월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경기도의 수출주요 10대 품목 중 자동차부품 등 5개가 감소세에 있었지만 올해는 기계류 등 2개를 제외한 전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관련 상품인 비누치약, 화장품의 수출이 56%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 2020년 말 기준 약 3만2000여 개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 대유행에 대응해 디지털무역상담실을 신설하는 등 수출지원사업을 신속히 비대면 화상서비스로 전환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적극 지원한 성과로 분석된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 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통해 견조한 수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수출 상승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온‧프라인 수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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