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고속도로 휴게소 플라스틱 쓰레기 업사이클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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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고속도로 휴게소 플라스틱 쓰레기 업사이클링 박차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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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SK종합화학 등과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MOU

SK이노베이션이 한국도로공사 등과 손잡고 전국 200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한국도로공사,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SK종합화학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분리배출부터 업사이클까지 아우르는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4자 협의체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약 4톤을 자원순환에 활용하고, 국민들의 플라스틱 분리배출 인식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4자 협의체는 ▲자원순환을 위한 폐플라스틱 분리배출 캠페인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 ▲친환경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육성과 같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먼저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오는 7월 초 부터 전국 200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휴(休)-사이클’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 캠페인은 전국 고속도로 ‘휴(休)’게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원 순환체계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활동이다.

이를 위해 4자 협의체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판을 설치한다. 그리고 여기서 모인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교통안전용품이나 우산, 가방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에서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투명 페트병 등의 폐플라스틱이 주로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만 분리배출되면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하다”라며, “향후 전국 고속도로에서 시행되는 친환경 캠페인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4자 협의체는 또 7월 중 5개 휴게소를 선정해 폐페트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라벨 제거와 압축이 되는 자동 분리수거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가 공급한다.

아울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편의점에서는 재활용이 쉬운 무라벨 음료 전용판매코너를 마련하고,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 사용을 장려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화두가 아니라 당장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라스틱이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플러스틱(Plustic)이 될 수 있도록 순환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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