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국내 에너지기업 첫 ‘탄소중립 원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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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국내 에너지기업 첫 ‘탄소중립 원유’ 도입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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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룬딘과 200만 배럴 구매 계약 체결

탄소중립과 ESG 경영이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GS칼텍스가 선도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GS칼텍스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한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 에너지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GS칼텍스의 일일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 배럴로, 이번 노르웨이산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3일 처리량 정도의 물량이지만 국내 에너지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GS칼텍스가 도입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오는 7월에 선적돼 9월 중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룬딘은 노르웨이 인근에서 유전을 발견한 뒤 유럽 내 큰 규모의 석유개발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지역에서 서쪽으로 140km 떨어진 해상유전이다. 전체 매장량은 27억 배럴으로, 일일 약 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6일 룬딘은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가 일반적인 유전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40배 낮은 0.45kg의 CO2e/boe를 배출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의 ‘탄소클리어(CarbonClear)’ 저탄소인증과 나무심기 등의 탄소 포획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 국제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의 인증을 받아 원유 생산이 전체적으로 탄소제로 임을 최종 인증받았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친환경 경영활동 확대 노력에 발맞춰 세계 최초 탄소중립 원유인증을 받은 룬딘사의 탄소중립 원유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리더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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