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조7000억 규모 투자유치...美 린데, 수소충전소·가스플랜트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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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조7000억 규모 투자유치...美 린데, 수소충전소·가스플랜트 건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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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우선 채용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기도가 제조업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이 경기도청에서 수소충전소 및 산업용 가스시설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지브 람바 린데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린데는 약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를 경기도에 투자해 수소충전소와 산업용 가스시설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린데는 경기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기체수소와 액체수소 충전소를 설치해 수소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택시 고덕면의 린데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가스시설을 신·증설해 주요 시스템반도체 고객에 안정적으로 산업용 가스를 공급할 방침이다.

산업용 가스는 반도체, 전자, 석유화학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쓰이며, 특히 산화와 오염을 방지하는 등 반도체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소재다.

아울러 경기도와 평택시는 린데가 이번 투자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린데가 산업용 가스시설을 설립해 주요 국내 고객사에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에 따라 한국 반도체산업이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수소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린데가 수소생태계 확충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린데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6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산업용 가스의 원활한 공급체계가 구축되면 반도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린데와 경기도, 평택시가 협력해 모두가 성공하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시장경제의 주축은 기업이고 성장은 기업들이 담당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언제든지 투자에 대해 환영하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지브 람바 린데 최고운영책임자는 “경기도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선도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린데는 수소 전반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와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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