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장마철 맞아 기록물 수해 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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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장마철 맞아 기록물 수해 예방 나선다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6.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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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같은 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록물 응급복구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하고, 기록물 담당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 등으로 수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관의 서고와 기록관에 보존돼 있는 기록물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복구의 최적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번 교육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기록원은 폭우로 훼손된 이화장 기록물의 응급복구 등 2011년부터 국가적 재난피해에 대하여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기록물 응급복구를 지원해 왔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세월호 사고(2014)로 3년 동안 바닷속에 침수돼 있던 기록물의 복구를 지원했다.

응급복구 영상 [사진=행안부]
응급복구 영상 [사진=행안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지적·기습적 호우에 대비하여 기록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응급복구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국가기록원 누리집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응급복구 영상에서는 상황에 따라 ‘예방-준비-조치-복구’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행동 수칙을 마련하여, 예방부터 복구까지 수해 기록물에 대한 종합대응책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응급복구키트를 제작해 각급기관 수해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키트는 응급복구에 필수적인 전문 복구재료·물품으로 구성하였으며 키트 내부에 응급복구 지침, 관련 영상 안내 QR코드를 함께 넣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침수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저장된 데이터는 안전한 곳에 따로 저장해 두거나, 응급조치를 취한 후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침수된 전자기기는 전원을 분리한 다음, 배터리, 유심칩, 메모리카드 등을 분리한 후 깨끗한 물을 약하게 흘려보내 세척하고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한편, 이번 실무교육은 수해 예방 및 수해 기록물 응급복원 처리를 주제로 지자체 및 교육청 기록물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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