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디지털 데이터 기반 금융소외계층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
상태바
신한카드, 디지털 데이터 기반 금융소외계층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6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정통부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선정

신한카드가 금융소외계층의 원활한 금융서비스 이용 환경 구축을 위해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 개발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1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지원기관에 금융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데이터 플래그십’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회 현안 해결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내·외국인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데이터 기반 금융포용 방안’이란 주제로 데이터 보유사인 와이더플래닛과 전문개인신용평가업 1호 예비허가를 신청한 크레파스솔루션과 컨소시엄으로 공모에 참여했으며, 금융 거래 이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신용평가체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금융소외 계층도 적절한 금융서비스를 지원받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내국인과 금융 정보가 단절된 외국인으로 구분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내국인의 경우 사회 초년생이나 전업주부, 고령자와 같은 금융 정보 부족자(씬파일러, Thin-Filer)를 대상으로 기존 신용평가 항목에 활용되지 않았던 디지털 행동 데이터에서 개인의 기호, 소비 행태 등을 도출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최근 마이데이터, 오픈뱅킹을 통해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던 다양한 금융 거래 정보를 소비자의 편익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게 조성된 환경을 기반으로,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이종 사업자와의 제휴로 확보한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신용평가 항목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취업 등 국가 간 거주 이동으로 금융정보가 단절돼 적절한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한 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이 국내에 거주하는 동안 발생한 금융거래 데이터를 축적·가공·평가해 국가 간 거주 이동 시에도 연속성 있는 신용평가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간 신용정보 교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 국가 비중 2위인 베트남과 연계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베트남 전역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 베트남파이낸스(SVFC)와 상호 데이터 연계 프로세스 검토에 착수했으며, 베트남 CIC(베트남 신용정보집중기관)와도 국가 간 협업 방향을 논의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통해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포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신한그룹 네오(N.E.O.) 프로젝트와 연계해 금융 시스템의 포용성을 개선하고 데이터 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