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군집형 자율주행 무인 수색잠수정 개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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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군집형 자율주행 무인 수색잠수정 개발 돌입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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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정확한 수중 탐색 역량 제고
한화시스템의 SAS 무인잠수정이 탑재된 무인수상정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 구조·탐색을 담보할 자율주행 무인잠수정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국로봇융합연구원(KIRO), 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해양대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주관하는 ‘군집 수색 자율 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약 250억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1일 착수 회의를 시작해 오는 2025년까지 군집 수색 자율 무인잠수정과 운용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해양·조난사고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며, 사고 범위도 전 해역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악천후·악시계 등으로 수색팀의 조기 투입이 불가능하거나 정확한 사고 위치 파악이 어려운 경우, 강한 조류로 잠수사의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에는 신속한 수색과 인명 구조가 어려워진다.

이에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열악한 해양 환경 속에서도 즉시 투입이 가능하며, 신속·정확한 수중 탐색 능력을 가진 해양 무인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자율 무인잠수정에 군집 제어, 정밀탐색, 실시간 통제 기술을 적용해 수색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있다. 성공적 개발을 위해서는 다수의 해양 무인체계를 동시 운용할 수 있는 군집 해양 무인체계 운용 기술, 정확한 수중탐색을 가능하게 하는 수중 센서 및 영상 처리 기술, 실시간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중·수상 협업 및 실시간 통합관제 기술 등 확보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한화시스템은 수상·수중 해양 무인체계의 모든 라인업과 군집 무인수상정 자율운항 기술, 해양 무인체계 군집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해양 무인체계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자율 무인잠수정(AUV)의 군집 항법·군집 제어 알고리즘과 광역·정밀탐색이 가능한 소나 등의 개발을 담당한다.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12m급 무인수상정(USV)과 연계해 운용통제소와 자율 무인잠수정 간 수상·수중 영상 실시간 전송하고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관제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다수의 무인잠수정 개발 경험으로 획득한 항법 오차 모델을 적용해 실제 이동 경로와 예상 이동 경로의 위치 오차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줄여 정밀하고 신속한 수중 탐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는 “그동안의 무기체계 개발 사업으로 확보한 풍부한 실환경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즉각 대응 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해양 무인체계를 개발해 효과적인 수색구조 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베러파이드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해양 AUV 및 원격수중로봇(ROV)의 세계 시장 가치는 2020년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15조60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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