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랜섬웨어 대응방안 마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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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랜섬웨어 대응방안 마련 본격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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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민간 기업·기관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간담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기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4차산업혁명위윈회 대회의실에서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랜섬웨어 대응강화를 위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피해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대응 현황 긴급 점검, 랜섬웨어 사이버위협 동향 공유, 사이버위협 관련 기업의 애로·건의사항 수렴 등 랜섬웨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기업·기관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J올리브네트웍스, 비바리퍼블리카, 한국수력원자력, 롯데건설, 롯데카드, 신세계I&C, 랜섬웨어대응협의체 등 17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랜섬웨어 사이버위협은 공격 대상이 기존 개인컴퓨터(PC) 중심에서 금전 요구 등 돈벌이 수단이 용이한 기업이나 사회기반시설을 공격하는 형태로 대형화 되고 있다.

또한 1차적으로 데이터 암호화를 통한 금전요구 이외에 지하웹(다크웹)에 개인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디도스(DDoS) 공격 등 추가적인 협박과 공격을 통해 금전요구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해킹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비용만 지급하면 랜섬웨어 공격이 가능한 랜섬웨어 공격 서비스(Ransomware as a Service)도 등장하고 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되고 자금세탁에 유용한 다크웹과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도 랜섬웨어를 위시한 사이버위협이 증가하는 주요한 요인인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랜섬웨어 피해 현황은 지난 2019년 1억9000만 건에서 지난해 3억 건으로 62%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도 2019년 39건 대비 지난해에는 127건으로 325% 급증했다. 올해의 경우 이미 6월 4일 현재 65건이 신고된 상태다.

이에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맞춤형 보안 컨설팅‧솔루션 도입지원, 홈페이지 취약점 점검‧조치 등 침해사고 예방사업을 추진했으며, 대국민 대상 ‘모든소프트웨어 최신버전으로 갱신(업데이트)’, ‘중요자료 정기적 백업’ 등 랜섬웨어 피해 예방 5대 수칙을 마련하여 발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은 “랜섬웨어 공격이 사회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기업들은 CISO를 중심으로 정보보안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과 협조를 당부한다”면서,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부처와 함께 랜섬웨어 대응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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