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스티로폼 부표 퇴출로 해양쓰레기 제로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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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스티로폼 부표 퇴출로 해양쓰레기 제로화 본격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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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친환경 부표 400만 개 보급...2024년까지 100% 교체 목표

전라남도가 해양오염을 유발하는 스티로폼 부표의 퇴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전남도는 관내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를 오는 2024년까지 100%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전남 해역에는 김, 미역 등 양식장 9만9855㏊에서 5400만 개의 부표를 사용하고 있는데, 파도 등에 의해 쉽게 부스러지는 탓에 막대한 해양쓰레기를 양산하는 원흉으로 꼽힌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남도가 공급한 친환경 부표는 700만 개로 전체 부표 사용량의 13% 정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6억 원 늘어난 27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 부표 400만 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 양식 시설이 집중해 있는 해남과 진도 등 2개 해역 2만5000㏊를 ‘친환경부표 100% 보급 중점 해역’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어업인은 친환경 부표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지역수협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친환경 부표를 구입하면 전체 비용 중 70%가 보조돼 자부담 30%만 내면된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해양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 부표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2년에는 올해보다 26억 원 늘어난 123억 원의 국비를 요구했다”며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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