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앱마켓 ‘원스토어’, MS·도이치텔레콤 지분투자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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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앱마켓 ‘원스토어’, MS·도이치텔레콤 지분투자로 성장 가속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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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투자 넘어 전방위 초협력 모색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등이 참여하고 있는 K-앱마켓 ‘원스토어’의 미래가치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정했다. 이에 따라 K앱마켓 수성과 글로벌 앱마켓 진출은 물론 기업공개(IPO)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로부터 원스토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MS와 DTCP의 투자금액은 총 168억 원(약 1500만 달러)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SKT가 KT, LGU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로부터 원스토어에 투자를 유치한지 3개월여 만에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스토어는 이번 투자로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앱 마켓 시장에서 확실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원스토어는 앱마켓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개발사와 상생을 통해 성장해온 국내 2위 앱스토어다. 대표적인 글로벌 빅테크(BigTech) 기업인 MS와 DTCP가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IT 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 지위를 갖게 됐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T와 MS, 도이치텔레콤이 5G·클라우드·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향후 SKT와 원스토어는 MS,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컨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클라우드 협력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SKT와 MS는 게임을 중심으로 컨텐츠 발굴과 게임 경험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이치텔레콤 역시 유럽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원스토어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들이 원스토어에 게임을 내면 유럽 시장으로 곧장 유통될 수 있는 가교 역할도 예상된다.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는 “국내외 통신사와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인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전한 국내 앱마켓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MS와 DTCP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국 ICT 생태계 혁신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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