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차전지 자원순환 사업 시동...폐배터리서 고부가 소재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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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차전지 자원순환 사업 시동...폐배터리서 고부가 소재 추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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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HY클린메탈, 광양 율촌산단에 1200억 원 설비 투자
포스코가 전라남도, 中 화유코발트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화유코발트 궈스란 기술임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전라남도, 中 화유코발트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화유코발트 궈스란 기술임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고성장이 예견되는 글로벌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는 최근 전라남도와 전라남도청에서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이차전지의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폐배터리 스크랩에서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의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자원 순환 친환경 사업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전기차 산업의 고도성장에 힘입어 이 같은 재활용 이차전지 소재 시장이 오는 2030년 원소재 수요의 20%에 달하는 8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승인받아 지난 5월 7일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35 지분 비율로 합작사 포스코HY클린메탈를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선별 채취한 블랙파우더(Black Powder)로 가공한 후 수입해 재활용 공정을 거쳐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단에 1200억 원을 투자, 연간 1만 톤의 블랙 파우더 처리가 가능한 생산라인을 올해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은 “전남도,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기술리더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최근 수산화리튬공장을 착공한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소재 공급자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리튬솔루션을 통해 지난 26일 광양 율촌산단에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23년까지 연 7만 톤, 2026년까지 연 13만 톤, 2030년까지 연 22만 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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