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선박용 풍력 보조장치 ‘로터 세일’ 상용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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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선박용 풍력 보조장치 ‘로터 세일’ 상용화 선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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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포스에스엠과 공동 연구 협약 체결

한국선급(KR)이 선박용 풍력 보조장치인 ‘로터 세일(Rotor Sail)’의 실증과 상용화에 나선다.

한국선급은 팬오션, 포스에스엠과 함께 ‘로터 세일 시스템(Rotor Sail System)에 관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관련연구에 본격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팬오션이 국내 외항 선박 중 최초로 도입한 ‘로터 세일 시스템’에 대한 연료 효율성 제고 방안 도출과 분석을 위한 것으로, 지난 6일 3사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신기술 공동 연구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협약에 따라 3사는 △로터 세일 시스템 및 공기윤활장치의 효율적 도출 기법 정립 △실운항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에너지(연료) 저감 장치 효율 검증 등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로터 세일은 원통형 기둥을 수직으로 세워 바람으로 원통 기둥을 회전시켜 압력 차를 통해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장치다. 설치가 간단하고 추진력이 뛰어나 선박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보조 기술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이 같은 풍력에너지 활용을 통해 6~8%의 연료 절감 효과에 더해 상당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에스엠 김명수 대표는 "팬오션과 포스에스엠은 100척 이상에 대한 실시간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각종 국제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이번에 설치된 로터 세일 장치 역시 이러한 체계 속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검증이 이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풍력 보조장치와 공기윤활장치의 효과 검증은 물론 탈탄소 규제 대응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한 선급-선사 간 공동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선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기술 적용에 적극 참여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항관리를 위한 신기술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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