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실에 가상·증강·복합현실 세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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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실에 가상·증강·복합현실 세상이 펼쳐진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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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VR·AR·MR 구현 가능한 첨단 강의실 구축
VR·AR 콘텐츠로 실험·실습 수업 연계
포스텍 학생들이 VR 기기를 착용한 채 가상현실과 상호작용하며 물리실험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포스텍]
포스텍 학생들이 VR 기기를 착용한 채 가상현실과 상호작용하며 물리실험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포스텍]

포스텍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복합현실(MR)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 강의실이 구축됐다. 포스텍은 이 강의실에서 다양한 VR·AR 콘텐츠를 활용한 실험·실습 연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텍은 지난 27일 전자전기공학과 LG연구동 1층에 마련된 ‘가상현실·증강현실·복합현실 겸용 강의실’에서 VR과 AR, MR을 활용해 구현되는 강의 체계와 물리학 실험 실습 강의를 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AR·MR 기반 강의의 체계는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과 원격 접속한 학생들이 가상의 물체를 활용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학생들과 실험 조교 또는 강의 교수가 원격지에 있어도 마치 한 곳에 있는 것처럼 강의 진행이 가능하다.

포스텍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VR 수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VR·AR·MR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106석 규모의 강의실을 구축했다.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올해 신입생 320명 전원에게 VR 기기(오큘러스 Quest2)를 제공해 실제 실험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행된 VR 기반 물리학 실험 실습은 360° 카메라로 촬영한 조교의 실제 실험과정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한 시뮬레이션 강의였다. VR기기를 착용하고 고개를 돌려 실험 기구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고, 조교의 실험 모습을 반복해 확인할 수도 있다.

VR 기반 실험 실습을 수업에 도입한 물리학과 윤건수 교수는 “비대면 실험 수업이 고도화된다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VR‧AR‧MR 기반 수업을 활용하면 대학 캠퍼스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학생 주도로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텍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 개개인의 가정에 실험키트를 배송, VR기기로 수업을 들으면서 직접 실험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물리 실험에 더해 화학 등 여타 필수 기본 과목 실험으로도 VR·AR·MR 연계 수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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