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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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첫 삽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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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4만3000톤 규모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양공장 착공식에서 귀빈들이 시삽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포스코건설 김민철 플랜트사업본부장, LG에너지솔루션 김명환 사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전남도지사 김영록, 국회의원 서동용,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갑섭, 광양부시장 김경호 , RIST 유성 원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포스코는 지난 26일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에 부지에서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착공은 지난 4월 포스코 이사회 승인에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해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해 생산할 포스코리튬솔루션을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킨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에서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선제적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리튬을 양산하게 됐다”며, “리튬 국산화는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이번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은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부지에 7600억 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3년이며 호주 필바라사 등으로부터 리튬 광석을 공급 받아 수산화리튬을 추출하게 된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에 쓰이는 주원료다.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그동안 이차전지 업계에서는 주로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양극재를 생산해왔지만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가 개발됐고 이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향후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안정적인 리튬 소재 공급으로 리튬을 중국 등에서 100% 수입해 양극재를 생산하던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연내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광석·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 투자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연 7만 톤, 2026년까지 연 13만 톤, 2030년까지 연 22만 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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