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갑니다!”...강원도,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버스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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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갑니다!”...강원도,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버스 운용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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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체제 보완해 숨은 감염자 조기 발굴 박차

강원도가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강원도는 최근 도내 18개 시군의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진단검사를 수행하는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버스’를 도입, 본격적인 운행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강원도는 지난 3월 12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후 2개월 여 만에 100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5월 중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도내 감염, 경로불명, n차 감염 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2~6% 증가했고 △농어촌, 건설현장 등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장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기존 보건소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별진료소를 보완해 이동형·소규모 검사소(진단검사버스)를 운영, 숨은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낼 계획이다.

강원도가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와 협력해 운영하는 이번 진단검사버스는 사업체나 마을, 전통시장 등을 찾아다니며 코로나19 검사와 감염병 예방교육‧홍보를 실시하게 된다.

강원도는 이를 위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는 25인승 버스를 무상 제공했다. 1팀 3명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5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진단검사버스에서는 월 16회 이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검사일정이 없는 경우 순회 감염예방교육과 홍보를 실시한다. 검사대상과 시기는 확진자 발생 양상에 따라 시군에서 요청하는 지역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동검사를 희망하는 학교, 재래시장, 사업장 등 다중집합장소, 마을단위 등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 또는 강원도 감염병관리과로 신청하면 된다.

박동주 강원도 방역대책추진단장(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 이동검사차량 운영을 통해 지역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동시에 이동형의 강점을 활용해 신속한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지역 내 확산을 빠르게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예방교육과 백신접종 독려, 주민참여 자율방역 의식 향상 등 방역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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