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치디프로 “고객의 니즈를 발굴해 맞춤화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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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치디프로 “고객의 니즈를 발굴해 맞춤화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05.20 1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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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유에치디프로 대표이사 인터뷰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은 어쩌면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 1월 창업한 유에치디프로(UHDPRO)의 김주하 대표는 시기를 가린다고 해서 더 잘되는 것도 아니라며, 스스로의 역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CCTV 업계에서만 10년 이상, 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주하 대표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주하 유에치디프로 대표이사
김주하 유에치디프로 대표이사

 

Q. 유에치디프로는 어떤 회사인가?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한다.

우리 회사는 CCTV와 녹화 장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곳으로, 2021년 1월에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회사는 신생이지만, 저는 뉴지랩(구 에이치디프로)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CCTV 업계의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이전 회사에서는 KT, KT텔레캅, 에스원 등 대기업들과 협업하며 그들이 요구하는 특화된 기능의 제품들을 많이 다루었는데, 유에치디프로 역시 현재 판매되는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성능과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 차별화된 제품이라 하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제품을 말하나?

우리 유에치디프로는 기본적으로 높은 성능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고성능 CCTV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5MP의 IP 카메라와 4K NVR을 기반으로, 소리 감지, 사람과 차량 구분, 얼굴 인식, 영상 분석 등의 여러 AI 및 지능형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라인업이다.

최근 CCTV 시장은 더욱 정밀한 감시와 영상 분석을 위한 고해상도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많지만, 실제로는 고가 제품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러한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인 노하우로 커스텀한 고성능 제품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Q. 대표적인 제품을 몇 개만 소개한다면?

최근에 신규로 출시한 특수 카메라 두 종이 있다. 먼저 5MP IP 스피드 돔 제품은 5MP 해상도의 선명한 영상과 스마트 트랙킹 기능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이 탑재된 PTZ 카메라다. 25배 줌 렌즈가 장착돼 의심되는 구역을 더 정확하게 탐색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역시 5MP 해상도에 어안 렌즈가 장착된 360도 카메라로, 1개의 카메라로 최대 9개의 영상을 분할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대의 카메라로 사각지대 없이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이다. 이외에도 우리는 CCTV의 모든 라인업이 갖춰져 있어, 고객이 원하는 기능의 제품을 언제든지 공급할 수 있다.

 

Q.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전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들인가?

자체 개발한 것은 아니고, 중국의 대형 제조사와 제휴를 맺은 OEM 제품들을 공급받고 있다. 국내 기술력도 물론 좋지만, 중국의 CCTV 기술력 역시 한국 못지않게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중국 내 생산 비용이 국내보다 낮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자체 기술력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이미 개발된 좋은 기술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 역시 회사가 성장하는 방법 중 하나다.

 

Q. 사실 대부분의 국내 CCTV 업체들이 중국산 OEM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에치디프로만의 경쟁력 강화 방법이 있다면?

이건 저만의 오랜 노하우 중 하나인데, 이전 회사를 다닐 때도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커스텀 제품을 다수 공급해 왔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 유에치디프로는 단순히 중국 OEM 제품을 그대로 가져다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요구하는 기능에 대해 자체 커스텀으로 대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조사를 통해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다른 업체들이 기피하거나 잘 못하는 커스텀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와 함께 24시간 고객 응대를 통해 언제라도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코로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가 영상보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보나?

비대면 솔루션이나 정보보안처럼 코로나19로 수혜를 본 분야도 있긴 하지만, 제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군은 피해를 본 것이 사실이다. 영상보안 업계도 기본적으로 제조업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는 않았다. 다만, 사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 회사의 경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 올해 1월에 설립을 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라고 할 만한 건 없었다.

 

Q. 코로나19로 인한 초창기 시장 혼란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좋아진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시기에 회사를 퇴사하고 창업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전 회사는 개인적으로 30대 전부를 보낸 곳이었기에 의미가 남다른 곳이었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사업 방향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제가 추구하는 비전과는 방향성에서 차이가 있어서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 재취업이 아닌 창업을 생각한 것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이 있었다.

다만, 원래는 전 회사를 그만 두고 일정 기간 창업 준비도 하면서 휴식기를 가질 생각이었다. 그런데 전 회사 다닐 때의 거래처에서 제안도 있었고, 이전부터 알던 고객사들의 요청도 있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에 대한 부담감도 있긴 했는데, 이 시기를 피한다고 해서 사업이 더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무엇보다 전 회사 창업자님이 “어려울 때 시작하면 앞으로 그보다 어려운 때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게 생각나서 과감하게 시작했다.

 

Q. 회사 이름이 인상적이다. 그만둔 회사의 이전 이름이 ‘에이치디프로’였는데, 그걸 의식하고 만든 건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뉴지랩은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회사다. 청춘을 다 받치기도 했고, 내 힘으로 키운 회사라는 자부심도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에이치디프로라는 이름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마침 전 회사가 사명을 뉴지랩으로 바꾸면서 이전 회사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HD가 아닌 UHD를 사명으로 결정했다.

 

Q. 올해 영상보안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또, 유에치디프로는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많은 제조 업체들이 AI 제품에 몰두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대형 보안 업체인 ADT캡스, 에스원, KT텔레캅 등이 클라우드 플렛폼 및 AI 지능형으로 메타데이터를 분석하는 CCTV를 출시하고 있다. 우리는 큰 기업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없지만, 틈새 시장을 노린 우리만의 특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OEM 사업을 지속하면서 자체 브랜드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Q. 올해 사업 첫 해인데, 매출 목표는 어떻게 세웠나?

이제 시작하는 회사고, 아직 인력 구성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니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당장은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 월 1억 원 정도의 매출만 내자는 것이 목표다. 연 매출 목표는 12억 원으로, 지금의 추세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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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문 2021-06-02 08:50:52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