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누른 '이세돌 기보' NFT, 60이더리움에 낙찰
상태바
알파고 누른 '이세돌 기보' NFT, 60이더리움에 낙찰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0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대상으로 이세돌 9단이 거둔 유일한 승리 기록을 담은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경매에 나와 60이더리움(18일 기준 약 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세계 최대 NFT 경매사이트 오픈씨(opensea.io)에서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됐으며, 아이디 'Doohan_Capital'을 사용하는 오픈씨 이용자가 최종 낙찰받았다.

앞서 이세돌 9단은 지난 2016년 3월 13일 열렸던 구글딥마인드챌린지 5번기 제4국을 오픈씨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백을 잡고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으며, 지금까지 인간이 알파고에게 승리한 유일한 대국으로 남아있다.

특히 불리하던 전세를 뒤집은 78번째 묘수가 '신의 한 수'로 불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NFT는 제4국의 기보를 고스란히 옮긴 것이다. 영어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를 이용해 흑과 백의 착수 지점을 디지털로 구현했다. 기보를 배경으로 이세돌 9단의 사진과 서명 등도 담겨 있다.

NFT는 특정 디지털 파일의 소유권을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되는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NFT 경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올봄 크리스티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디지털 회화 작업이 6930만 달러(약 785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