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동물보호·복지 도정 철학인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 실현을 목표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보호 조기교육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도내 만 3~5세 유아 대상의 맞춤형 동물보호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가 지난 2월 발표한 ‘동물보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성장단계부터 경기도 차원의 체계적 동물보호 교육을 실시해 어린이들의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수의사회에서 처음 제안한 이후 민관협치위원회의 사업심사 과정과 온라인 도민투표를 거쳐 예산편성이 결정되고 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민관협치형 주민참여예산’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성서대학교산학협력단과 함께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6~9월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보급에 돌입할 방침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누리과정에 근거한 놀이중심, 건강안전, 가족 및 지역사회 연계의 원리를 적용한 동물보호 교육 활동으로 구성되며 일상생활 속에서의 동물 보호 방안, 동물과 함께할 때 주의사항, 동물 존중에 대한 지식 등을 다루게 될 전망이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각 활동안마다 교사를 위한 학습지도 자료도 제공한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적합성 검증을 위한 시범운영과 자문을 거쳐 보완할 방침이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동물보호교육 연수’도 진행된다.
아울러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오는 11월부터 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 홈페이지에 게시해 각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동물교육에 관심이 높은 도민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최근 우리 사회는 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교육 요구가 증가되는 시기”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체계적인 동물보호 교육 기반을 다져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사회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