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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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 ‘엄지 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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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전년 대비 39%↓...조성완료 구간 사고 제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제주도는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 추진 결과,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11건 발생해 2019년의 18건 대비 약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이 완료된 구간에서는 지난해 단 1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는 어린이가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의 일환으로 보호구역은 물론 보호구역을 벗어난 주 통학 구간까지 노란색 노면표시로 지정함으로써 시인성 향상, 보·차도 구분, 어린이들의 한쪽 보행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올해에도 관련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삼성초, 월랑초, 장전초, 위미초 등 4개교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구 도심권에 위치한 오라초, 인화초, 광양초 등 9개교에 대해 민·관·학이 협업해 성과를 이끌어내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자치경찰단은 올해 총 10개교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조성이 이뤄지고 있는 6개교의 사업도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매년 10개교 가량을 대상으로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식이법과 관련해 올해에만 무인단속기와 보행신호등을 각각 45개교, 27개교에 설치하며 내년까지 설치 가능한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신호등, 무인단속기가 최소 1대 이상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어린이·학부모 입장에서 어린이가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제주 맞춤형 통학 환경을 조성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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