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기술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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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기술거점 구축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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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음성에 중부권 기술지원센터 건립

충청북도가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을 위한 기술거점으로 거듭난다.

충북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그린뉴딜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2021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중부권 기술지원센터 건립 사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선정에 따라 충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총 173.8억 원을 투입해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 내 1만3573㎡ 부지에 지상 1층 2310㎡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중부권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 후 배터리의 활용 거점은 울산, 포항, 나주, 제주 등 남부에만 집중돼 있어 중부권 거점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향후 중부권 기술지원센터는 배터리 분석시스템 등 7종 19대의 배터리 분석·성능검사 장비를 갖추고,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재제조해 개발한 새로운 응용제품의 안전한 상용화를 위한 성능·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는 잔존수명이나 배터리 건강상태 등에 따라 원래 목적이었던 전기차용 배터리로 재사용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 산업화를 위한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비함으로써 재사용·재제조 배터리 팩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급격하게 증가될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년 충북도 에너지과장은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중부권 기술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 관리체계를 갖춤으로써 세계적인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2월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4월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공모 선정 등을 통해 도내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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