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연결 영업이익 3888억 원 시현...전년동기比 2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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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연결 영업이익 3888억 원 시현...전년동기比 29% 증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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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이 성장 견인
상반기 중 인적분할 이사회 의결, 연내 분할 완료 추진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7805억 원, 영업이익 3888억 원, 순이익 5720억 원을 시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29% 증가한 수치로,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뉴 ICT 관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21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1034억 원으로 집계됐다. 뉴 ICT 핵심 사업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사업분야별로는 SK브로드밴드·웨이브를 필두로 한 미디어 사업이 IPTV 사업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 원, 영업이익은 98.8% 늘어난 754억 원을 나타내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융합보안 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의 출범을 맞아 기존 보안사업에서 S&C(Safety & Care)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 원, 9.4% 증가한 278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뤄진 커머스 사업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추가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으며, 원스토어는 11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국가대표 앱마켓’의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예스24’와의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K-콘텐츠 IP 확보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동통신 매출은 2조98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중 5G 서비스가 상용화 만 2년을 맞아 1분기말 기준 가입자 674만 명을 달성하며 시장 리더십을 견고히 했다.

한편 SKT는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6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KT는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 ICT 사업에 각각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윤풍영 SKT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뉴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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