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신재생 연료생산시설 기본설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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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美 신재생 연료생산시설 기본설계 수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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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 공사계약과 연계 체결...4000억 원 규모 본공사 수주 가능성↑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폐유를 활용한 신재생 연료 생산시설의 FEED(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친환경 신재생연료 신생 기업인 어반X가 발주한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의 기본설계 용역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FEED 용역 계약은 EPC 공사계약과 연계해 체결돼 추후 발주될 약 4000억 원 규모의 본 공사도 도맡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사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이커즈필드 지역에 폐식용유, 폐동물성유지 등을 원료로 친환경 재생 디젤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설계 용역을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약 9개월에 걸쳐 수행한다. OBCE 방식은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EPC 공사 견적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현대엔지니어링은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기본설계 용역 수주에 있어 지난 2019년 설립한 미국 휴스턴 지사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에 특화된 영업인력을 투입함으로써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하고,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입수한 사업 정보를 기반으로 적극적 영업활동에 나서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발주처인 어반X는 추후 미국 서부해안에 신재생 디젤 및 항공유 생산설비의 추가 건설 계획을 갖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과의 배타적 협력파트너로서 추후에도 함께 사업수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기본설계 용역은 적극적 신시장 개척 전략의 성과”라며, “고품질 설계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설계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각국에서 발주되는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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