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5년까지 글로벌 특허 3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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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25년까지 글로벌 특허 3배 늘린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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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미래차 유망 특허 포괄 매입...4년 내 글로벌 지식재산권 1만2000여 건 확보 추진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정수경 부사장(왼쪽)과 연세대 산학협력단장 이충용 연구처장이 유망 특허기술을 매입을 포함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정수경 부사장(왼쪽)과 연세대 산학협력단장 이충용 연구처장이 유망 특허기술을 매입을 포함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오는 2025년까지 1만2000여 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한다. 또한 국내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외부 특허를 적극 매입해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산업에서 원천 특허기술의 중요성이 증대 됨에 따라 최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ICT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분야에서 연세대가 보유한 특허의 매입을 포함해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들의 특허기술을 분석했으며 이번에 통신표준, 인공지능, 배터리 제어기술 등 연세대가 보유한 유망 기술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연세대 산학협력단도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상품화하면서 현대모비스와 함께 특허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미래차 특허기술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출원·등록한 특허의 확보에 그치지 않고 출원 이전 단계의 유망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기술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천특허로 발전할 수 있는 4차산업 주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정한 방향으로 활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외부 특허 매입에 더해 자체적인 특허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지식재산 확보와 분쟁을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원들의 특허출원을 독려하면서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지식재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출원한 지식재산권은 2000여 건을 상회하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에서 나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5G 통신, 전기차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자동차 업계는 통신·배터리 등 신규분야 업체들과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만으로 경쟁사나 타 산업군과의 분쟁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음은 물론 로열티 수익 창출이나 부품 수주를 위한 협상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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