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해상풍력으로 1.2GW 그린수소 만든다
상태바
현대重, 해상풍력으로 1.2GW 그린수소 만든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07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 등 9개 지자체·산학연과 풍력-수소 생산 MOU 체결
2025년까지 100㎿급 실증설비 구축, 2030년 상용플랜트 가동

현대중공업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친환경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해상 플랜트 개발에 본격 나서며 ‘수소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울산시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울산시·울산테크노파크·울산상공회의소·한국석유공사·SK가스·한국동서발전·세진중공업·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9개 지자체 및 산학연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MOU에 따라 각 참여기관은 오는 2025년까지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100㎿급 그린수소 실증설비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1.2GW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상용 가동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이용해 바닷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수전해 플랜트 개발을 담당한다.

또 울산시 등 기관은 제도 개선과 사업화 지원을 맡았고,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는 부유식 풍력단지 개발, 한국동서발전은 그린수소 전력 생산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UNIST는 해상풍력 그린수소 실증 등을 각각 책임지게 된다.

그린수소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얻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만큼 천연가스, 나프타 등 화석연료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수소생산공정과 달리 공정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는 게 핵심이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스마트 선박, 친환경 선박을 넘어 그린수소 인프라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딩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지자체, 유관 기업이 합심해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한국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