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AI 손잡고 EPC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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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AI 손잡고 EPC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극대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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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해외 EPC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개발
대우건설이 지난 2017년 EPC로 수주해 시공 중인 오만 두쿰 정유시설 현장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2017년 EPC로 수주해 시공 중인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 간 SAS코리아와의 공동 연구 끝에 AI 기반 SAS 솔루션을 활용해 해외 EPC 입찰안내서(ITB)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바로답(BaroDAP)'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통상 해외 EPC 사업 입찰 시에는 최대 7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다량의 입찰 문서를 정해진 시간 내에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그만큼 많은 인원과 시간 투입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 EPC 프로젝트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자격·시행 요건도 복잡해지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대우건설의 대답이 '바로답'이다. 이를 활용하면 대량의 EPC 입찰안내서 검토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동시에 높은 분석 정확도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바로답’은 ▲PDF 파일의 테이블 인식 및 본문 텍스트를 추출하고 문서 구조를 인식해 자동으로 목차별 섹션을 분리하는 데이터 전처리 ▲AI 머신러닝 기반으로 3억6000만 개의 단어를 분석해 공종(Discipline) 분야별 체크리스트를 자동 분류하는 텍사노미 모형을 구축하는 비정형 텍스트 분석 ▲대시보드·분석·검토화면 시각화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정형 데이터인 입찰 문서(PDF·MS오피스 파일)의 구조와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자동인식해 목차별 섹션을 추출하고, 수천 개의 카테고리 리스트에 해당하는 각 문서 섹션을 분리한다.

덕분에 공종별 담당자는 각자 필요한 카테고리 리스트에 해당하는 문서의 섹션을 자동으로 찾을 수 있으며, 쉽고 빠르게 발주처의 요구와 제약사항 파악이 가능하다. 또 입찰·실행 프로젝트 전체 공종에 대한 진행상황과 이슈도 대시보드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우건설은 ‘바로답’을 적극 활용해 사업 담당자의 각 요건별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의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화되는 해외 EPC 프로젝트에 신속히 대응하고, 빅데이터 기반 사업수행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바로답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하는 한편 그동안 쌓아온 EPC 사업 전문역량과 융합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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