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출효과 1조 원 규모 항공기 개조시설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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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출효과 1조 원 규모 항공기 개조시설 유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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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IAI-샤프테크닉스케이, 합작법인 설립 후 인천공항 내 개조시설 건설
2024년부터 '보잉 777' 여객기 94대 화물기 개조 후 수출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 작업장에서 관계자들이 항공기를 개조하고 있다 [사진=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 작업장에서 관계자들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다 [사진=인천광역시]

오는 2024년부터 세계 각지의 '보잉 777' 항공기 90여 대가 인천국제공항으로 날아와 개조작업을 거쳐 다시 수출된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항공정비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스라엘 국영기업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협약 당사자인 3사의 대표를 비롯해 이스라엘 정부대표로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 우리나라 정부 대표로 지종철 서울지방항공청장, 지방정부 대표로 박남춘 인천시장이 참석했다.

MOA 따라 IAI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별도 합작법인을 설립, 오는 2024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보잉 777-3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합작법인의 항공기 개조 생산공장은 오는 2023년까지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정비단지 예정지에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 초도기를 개조 생산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총 94대의 항공기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지난 2018년 11월 IAI가 인천시를 방문해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사업 협의를 시작한 지 2년 6개월 만에 성사됐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공화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항공운송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에 전격 합의했다.

양사의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로 오는 2024년부터 2040년까지 총 8719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1조340억 원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의 기반인 인재 양성과 인증체계 지원, 공유경제형 항공교육훈련·장비센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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