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소경제 메카로 약진...지역 맞춤형 수소융합 테마도시 조성
상태바
경기도, 수소경제 메카로 약진...지역 맞춤형 수소융합 테마도시 조성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06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수소 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 유치 기대

경기도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핵(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자동차 620만 대 보급,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지역 맞춤형 수소융합 테마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저탄소 도시를 구현함으로써 대규모 투자 유치, 도민 인식 전환, 수소 생태계 확산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는 ‘수소융합 테마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안산 수소시범도시 조성, 평택 수소교통복합기지 및 수소생산시설 구축,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국 최초로 추진된 수소시범도시를 안산시에 유치,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업비 290억 원이 투입되는 수소시범도시는 안산도시개발 부지 내에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을 설치하고 도시 교통(수소버스‧충전소), 주거(가정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산업단지(연료전지‧수소지게차, 조력-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등의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또 평택시에는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수소생산시설 구축 사업이 병행되고 있다. 물류·교통 중심지인 평택항에 올 하반기 중 수소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수소차량정비 등 부대시설을 집적화해 수소 교통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복합 인프라 구축도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는 수소 산업 전반을 개발‧실증‧활용할 특화 산업단지를 의미한다. 올 6월까지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 용역이 진행되며, 향후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 현실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4개 사업에 더해 내년 국토부의 수소도시 추가 지정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물류·항만 대표 지역에 경기도형 친환경 수소교통모델을 발굴하는 등 후속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은 “국내 수소 산업의 경제 효과는 연간 70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경기도는 인구, 제조업체, 자동차 등 전국에서 수소 수요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수소를 중심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성해 경기도가 국내 수소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