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화창한 5월엔 놀이시설·농기계·등산사고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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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화창한 5월엔 놀이시설·농기계·등산사고에 주의하세요”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5.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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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5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놀이시설, 농기계, 등산사고를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통계(재해연보‧재난연감/행정안전부)에 따른 발생 빈도 및 과거 사례, 뉴스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의 관심도를 고려해 선정했다.

행안부는 중점관리 사고 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적극적인 예방대책으로 이어지게 하고, 유형별로 예방요령을 알려 국민이 사전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놀이시설사고 현황 [사진=재난연감]
최근 5년간 놀이시설사고 현황 [사진=재난연감]

우선 날씨가 좋아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5월에는 놀이시설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놀이시설 사고는 총 1902건이며, 174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5월에는 전체 놀이시설 사고의 14.9%(총 1902건 중 284건)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10건 중 7건이 안전수칙불이행(71.5%, 1902건 중 1360건)으로 발생했고, 안전시설미비(3.6%, 68건), 개인질환(3.0%, 58건) 순으로 많았다.

놀이시설에서의 사고를 예방하려면 미끄럼틀에서는 엎드리거나 서서 타지 않아야 하고 그네의 사슬이나 줄을 꼬며 놀지 않고 엎드려 타지 않도록 한다.

트램펄린 등에서는 체구가 작은 아이가 다치기 쉬우므로 비슷한 또래끼리 이용하도록 한다. 움직이는 기구는 완전히 정지한 후 타고 내려야 한다.

특히, 놀이시설의 관리자는 놀이기구의 훼손이나 안전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5월은 모내기와 씨앗(콩, 수수 등) 심기 등으로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6616건이며, 인명피해는 6030명(사망 488, 부상 5542)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운전부주의(조작미숙, 교통사고 등)가 59.1%(6616건 중 3909건)로 가장 많았고, 안전 수칙 불이행이 26.8%(총 1771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5월은 바쁜 농사일로 농기계 운행과 이동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는 반드시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

특히 야간 시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판 같은 등화장치를 붙이고 이물질로 가려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경운기 등 농기계로 좁은 농로나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5월은 적당한 온도와 날씨 등 산행하기 좋은 시기로 봄꽃 등을 보러오는 등산객이 많아지는 시기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 4671건이며, 2만 5770명(사망‧실종 886명, 부상 2만 4884명)이 죽거나 다쳤다.

원인은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33.7%로 가장 많았고 등산로를 잃고 헤매는 조난도 19.8%나 발생했다.

특히 5월은 단풍철을 제외하고 등산사고 발생이 많아지는 때로, 등산로에 수풀이 우거지기 시작하여 조난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산행 시 조난사고를 예방하려면 산행 전에는 가고자 하는 산의 날씨와 등산로 등을 미리 파악하고,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출발해야 한다.

등산로가 아닌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하며, 길을 잘못 들었을 땐 빨리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도록 한다. 산행 중에 길을 잃고 조난됐을 경우에는 계곡보다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좋다.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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