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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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전국 확대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4.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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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5월 1일부터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프리카스 Pre-CAS)을 전국에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범죄예측 시스템은 치안⋅공공데이터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최신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지역별 범죄위험도와 범죄발생 건수를 예측하고 효과적인 순찰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시범운영은 지난 3월 한 달간 울산⋅경기북부⋅충남 등 3개 시⋅도 경찰청을 대상으로 하여 안정성⋅효과성을 점검했다.

범죄예측 시스템은 일정구역(100m×100m)별⋅시간대별(2시간 간격)로 범죄위험도 등급(1~10등급)과 범죄⋅무질서 발생 예측 건수를 표시한다.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순찰이 필요한 경로를 분석하고 순찰차 내비게이션(112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해 지구대⋅파출소의 선제적 순찰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방범시설 현황과 범죄예방진단 결과, 112신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범죄취약지를 쉽게 파악하도록 하고 이를 활용해 경찰력을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범운영 결과는 실제 3월 한 달간의 정확도가 높은 범죄예측과 함께, 현장 활용도 역시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범죄예측 건수와 실제 발생 건수를 비교한 결과 평균적으로 83.1%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고,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 실제로도 범죄와 112신고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위험지역 위주의 순찰 결과 시범관서의 5대범죄 발생과 112신고 건수가 전국 평균보다 더 감소하는 성과도 있었으나, 표본 기간이 짧았던 만큼 장기적으로 추가 분석을 통해 연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앞으로 범죄예측의 정확도 향상과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는 등 범죄예측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범죄예측 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인 치안 동향, 시⋅도경찰청 활용 효과 등을 분석하여 효율적인 범죄예방정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역맞춤형 치안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균질한 치안 역량이 유지되도록 자치경찰제의 안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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