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 실천 앞장서는 착한 기업 '돈쭐낸다'
상태바
SK, ESG 실천 앞장서는 착한 기업 '돈쭐낸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30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0년 부터 교육·고용·장애인 이동권·환경 등 소셜벤처 100억 원 투자

투자전문회사 SK주식회사가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소셜벤처기업에게 호된 '돈쭐'을 내고 있다.

SK주식회사는 차별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ESG 실천에 앞장서는 착한기업들을 대상으로 ‘임팩트 투자’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는 환경,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일명 ‘착한 투자’로 불린다. 재무 성과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투자시장에서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SK주식회사는 그동안 보여줬던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는 소셜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전문 투자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임팩트 투자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ESG 구성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주식회사는 지난해 2월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 벤처기업 에누마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약계층 고용, 장애인 이동권, 환경 분야에서 3개 소셜 벤처를  추가 선정했으며, 임팩트 투자 규모는 약 1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최근 투자를 완료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손쉽게 부착해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했다. 조이스틱으로 휠체어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파워 어시스트를 출시해 휠체어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최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져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SK주식회사가 투자한 또 다른 소셜벤처 테스트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각각 취약 계층 고용과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 지적·청각 장애인을 적극 고용하고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채용부터 교육·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더 웨이브톡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질 오염을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소셜벤처로 지난 2020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토도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SK주식회사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한 임팩트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SK주식회사 관계자는 “임팩트 투자 확대를 통해 소셜벤처들의 성장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소셜벤처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SK주식회사가 가장 잘하는 ‘투자’를 통해 ESG를 적극 실천하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들의 성장도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