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특정 분야 탈피 ‘멀티영역’으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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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특정 분야 탈피 ‘멀티영역’으로 비상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5.05.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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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시장 선점 향한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시작

‘드론(Drone)’의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군사용으로만 쓰이던 드론의 활용범위는 현재 택배 운송, 항공촬영, 공연, 비상·재난 등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유망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드론. 드론의 무궁무진한 잠재 사업화 영역에 글로벌 업체들의 러브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드론은 사람 없이 무선전파에 의해 비행 가능한 무인 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 이하 UAV)의 일종이다. 특히 무기를 싣고 원격으로 목표지점까지 날아가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군사용 비행체로서 정찰, 감시, 폭격 임무를 수행하는데 사용돼왔다.

이러한 군사용 드론이 산업용으로 개발되고 미래 전망 산업으로 떠오른 것은 2000년대 중반, 드론의 최대 장점인 이동성과 사물 감지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IT업체가 상업용 드론에 주목하면서다. 특히 최근 군사용 드론의 가격 하락으로 대중의 접근이 보다 용이해지고 기술 발달로 드론의 활용 및 관리가 보다 쉬워지면서 상업용 드론의 개발 및 출시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미국 방산 전문 컨설팅 업체인 틸 그룹(Teal Group)은 오는 2020년 전 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114억 달러로 성장하고, 특히 상업용 드론은 2014년 64억 달러에서 2023년 115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론은 현재 항공촬영, 공연, 비상·재난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글로벌 업체들의 인기 대상은 택배 운송 분야다. DHL,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택배 운송 분야에서의 업체 간 치열한 경쟁 양상이 벌여질 것으로 보인다.

DHL,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

드론을 활용한 택배 운송 사업에 IT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어 시장 우위 선점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 이 사업에서 가장 우수한 활약상을 보이는 건 IT업체가 아니다. 독일 최대 운송업체인 DHL이 독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DHL은 지난해 9월 자사의 드론인 파셀콥터를 띄워 독일 북부 항구에서 12㎞ 떨어진 섬에 물건을 배송하는데 성공, 현재 노르트다이히 마을에서 이스트 섬으로 가는 경로를 통해 의약품 및 긴급구호물품을 일정 기간 동안 하루 2회 배달하고 있다.

파셀콥터는 최대 3kg의 물건을 싣고 최고 100m 높이까지 날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DHL이 다른 IT업체들을 제치고 이러한 결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모회사인 도이치포스트 DHL의 새로운 물류시대를 겨냥한 전략 방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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