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망벤처 호되게 '돈쭐냈다'...200개 창업기업 2174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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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망벤처 호되게 '돈쭐냈다'...200개 창업기업 2174억 원 지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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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펀드 조성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 수행
매출 4639억 원 증가, 일자리 2272개 창출 성과
지난해 1월 열린 경기도 재도전펀드 투자조합 결성 협약식 [사진=경기도]
지난해 1월 열린 경기도 재도전펀드 투자조합 결성 협약식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도내 유망벤처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호된 '돈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경기도의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200개 사에 2174억 원이 지원(투자)됐으며 이 가운데 18개 사가 코스닥에 상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기도 펀드 지원 이후 200개 기업의 매출액은 총 4693억7000만 원 증가했고 일자리 2272개가 추가 창출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현재 경기도가 운용 중인 펀드는 총 12개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일자리창출펀드 등 경제분야 펀드 8개 ▲도내 콘텐츠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콘텐츠분야 펀드 3개 ▲농식품기업 지원을 위한 농업분야 펀드 1개다. 이들 12개 펀드의 조성금액은 총 3472억 원이며, 이중 경기도의 출자금액은 562억 원 규모다.

경기도 펀드는 대부분 창업 7년 이내의 기업들을 지원대상으로 삼고 있다. 4~10년 간의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운용한다.

경기도 '슈퍼맨펀드'의 지원을 받은 헬스케어기업 원드롭 제조시설 [사진=경기도]
경기도 '슈퍼맨펀드'의 지원을 받은 헬스케어기업 원드롭 제조시설 [사진=경기도]

실제로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온피플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기술개발과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경기도 슈퍼맨펀드 15억 원을 투자받아 AI 솔루션 고도화 등 기술개발과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라이프 사업으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경기도 투자지원으로 코로나 시대 방역에 일조하게 된 기업도 있다. 헬스케어기업 원드롭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사업과 분자진단제품 연구개발·제조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지난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의 경기도 슈퍼맨 펀드 지원을 기반으로 코로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현재 원드롭은 코로나19 분자진단시약을 개발해 캐나다, 스웨덴 등 3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정책적으로 펀드 운용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펀드 지원이 창업 초기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자본 문제 해결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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