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34년까지 1840만 ㎘ 천연가스 저장용량 확보…주배관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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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34년까지 1840만 ㎘ 천연가스 저장용량 확보…주배관 추가 건설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4.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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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공급 안정성을 체계화하고 공급설비를 확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부터 2034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수급관리 및 공급설비 계획을 담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가스 수급의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현재 총 천연가스 수요는 2021년 4169만 톤에서 2034년 4797만 톤으로 연평균 1.09%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가스용 수요는 가정·일반용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산업용 수요와 LNG 벙커링, 수소차 등 신규 수요 증가로 2021년 2168만 톤에서 2034년 2709만 톤(연평균 1.73% 상승)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 수요는 제9차 전력수급계획의 전원구성 등을 고려시 2021년 2001만 톤에서 2034년 2088만 톤(연평균 0.33% 상승)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계획을 통해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기준수요’ 전망 외에 ‘수급관리 수요’를 처음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른 총 천연가스 수요는 2021년 4559만 톤에서 2034년 5253만 톤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도출됐다.

‘수급관리 수요’는 가스 저장시설 등 공급인프라 확충에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 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했다. 

정부는 전망된 장기 수요에 따라 공급 안정성, 가격 안정성, 전략적 협력관계를 고려하여 천연가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공급 국가별 리스크를 고려하여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도착지제한 완화 등 도입조건 유연성도 확보하여 공급 안정성을 제고하며 유가변동에 따른 가격변동 완화를 위해 도입 가격산정방식을 다양화하고, 중기계약(5~10년) 등을 활용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안보, 경제협력 등 전략적 협력관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하고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기업간·정부간 수급협력, 수급관리 역량제고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체 대상 연료대체계약을 확대하고, 가스공사가 국내 직수입자나 해외구매자와 물량교환(swap)을 통한 수급협력도 강화한다.

이상한파 등 예상치 못한 수요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스공사의 비축의무량도 상향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스공사 제5기지(당진) 건설 등 2034년까지 총 1840만 ㎘의 저장용량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처 공급 등을 위해 천연가스 주배관 789㎞를 추가 건설하는 등 공급설비를 적기에 확충할 계획이다. 

또 직수입자 등 민간사업자가 확대됨에 따라 가스공사가 운영 중인 제조시설에 대한 민간사업자와의 공동이용을 확대하고, 권역별 송출 가능한 용량을 민간사업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배관시설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급설비 활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까지 태백, 청양 등 4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보급하고 화천, 청송 등 13개 군에 대해서는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을 보급해 전국 모든 지자체(229개 시군구)에 대해 가스공급 체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수소산업 등 천연가스 신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터미널 건설, 벙커링선 건조 지원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제조 사업자를 위한 천연가스 공급체계 마련, 전용요금제 도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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