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청신호'...여수에 신규 수소충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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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청신호'...여수에 신규 수소충전소 건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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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총 9개 수소충전소 오픈...탄소중립·COP28 유치 가능성 높여

전라남도 여수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위한 신규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환경부가 민간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2021년 수소연료전지차 특수충전소’ 공모에 여수가 선정돼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7일 밝혔다.

GS칼텍스와 코하이젠이 여수 주삼동에 합작 건설하게 될 이번 특수충전소는 일반 수소자동차와 수소버스, 수소화물차를 모두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를 위해 국비 48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참고로 코하이젠은 수소충전인프라 확대를 목표로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E1 등 9개사가 참여해 지난 3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현재 전남도에는 여수와 장성에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여수 특수충전소를 포함해 함평, 고흥, 목포, 광양, 영광 등지에 7개소의 건설이 확정돼 오는 2022년까지 총 9개소가 문을 연다.

전남도는 또 산업단지와 항만 등에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광양항 배후 부지에 특수충전소를 추가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수소차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올해 수소차 3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도민에게 수소차 구매 시 대당 3450~375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에는 127대의 수소차가 보급됐다.

전남도는 이 같은 수소차 보급 확대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성공적 COP28 유치를 위해 수소차 보급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상용차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고속도로와 지방도 휴게소, 산업단지, LPG충전소 등에 수소충전소 37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수소차 4만3000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8만6000톤을 감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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