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속 분자 진단검사'로 코로나19 출구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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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속 분자 진단검사'로 코로나19 출구전략 가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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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체취부터 진단까지 전 과정을 교내 서 처리, 2시간 내 결과 확인
현장 실험·실습 불가피한 실험실 종사자 대상 시범 적용

서울대학교가 코로나19에 맞서 조속한 대학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분자 진단검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대학교는 대학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26일부터 자체적으로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를 시범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현장 실험·실습이 필수적인 자연과학대학 대학원생 등 실험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22일과 23일 양일간 시운영 기간을 거쳐 26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서울대는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가 검증되면 적용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일 집단을 '주기적'으로 진단해 감염자를 빠르게 확인함으로써 나머지 구성원은 일상적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는 외부 진단시설로 검체를 이동하지 않고 검체 체취부터 분자 진단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처리해 2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방식이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등온핵산증폭법(LAMP)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사용한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95 이상인 정확성을 보인다.

신속 항원검사는 충분히 많은 항원(단백질)이 나오지 않으면 검출이 어려운 반면, 신속 분자진단 검사는 소량의 바이러스만 존재해도 핵산 증폭 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므로 무증상 감염자와 잠복기 감염자도 구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번 검사는 법령에 근거한 병원체의 확인이 아니며,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를 대학에서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자체 검사인 만큼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오면 PCR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인 검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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