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아이스팩 재사용' 확산으로 환경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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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아이스팩 재사용' 확산으로 환경 지킨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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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 후 소상공인 등에 무상 공급...종량제 봉투로의 교환 사업도 병행

전라북도가 환경보호를 위해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아이스팩 재사용 확대 캠페인에 나선다. 또한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전북도는 최근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 전라북도 새마을회, 시군 및 새마을회 시군지회 등 9개 기관 함께 ‘2021년 아이스팩 재사용 확산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맺은 기관들은 아이스팩 수거 홍보활동을 통해 폐기되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세척, 선별 후 지역 내 전통시장 및 농·축·수산업, 소상공인 등에 무상 공급함으로써 아이스팩의 재사용을 도모하게 된다.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가 군산시·순창군·부안군에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와 세척·소독용품을 지원하고, 시군에서 주민들로부터 아이스팩을 수거·보관하면 새마을회는 자원봉사를 통해 아이스팩을 세척‧소독하는 식이다. 그리고 각 시군이 이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한다.

자료에 따르면 신선식품 배송 증가로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아이스팩 사용량은 2억1000만 개(추정)로, 201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이런 아이스팩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 흡수성 수지 아이스팩의 약 80%가 종량제봉투에 버려져 소각·매립되고 있고, 15%는 하수구로 배출되며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진행하는 종이팩·폐전지의 화장지 교환 캠페인에도 아이스팩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주민들이 아이스팩 5개를 모아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종량제봉투(10ℓ)로 교환해 준다.

이번에 수거하는 아이스팩은 고흡수성 수지의 젤형태 아이스팩만 해당되며, 겉면을 씻어 건조한 상태로 종이상자 등에 담아 오면 된다. 물로 된 아이스팩은 봉지를 뜯어 물은 버리고 봉지는 비닐로 재활용 분리배출하면 된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배달 음식과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폐기돼 자원낭비와 환경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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