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드론으로부터 국가 중요 시설 지키는 '드론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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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드론으로부터 국가 중요 시설 지키는 '드론캅' 개발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4.19 17: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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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불법 드론으로부터 원자력 시설, 공항 등 중요 시설을 지키기 위해 발견부터 무력화, 사고 조사까지 일련의 대응이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본격 개발·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 중인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기술 개발 사업 선정 평가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KAERI) 주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생활 침해, 항공 운행 방해 등 국내외 범용 드론을 이용한 불법 행위가 공공시설 테러 및 위해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불법 드론 대응 통합 시스템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KAERI, KARI 등 4개 공공 연구 기관 및 대학, 그리고 LIG넥스원 등 17개 안티드론 관련 기업 및 수요 기업으로 이루어진 총 23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컨소시엄은 불법 드론의 탐지·식별·분석·무력화·사고 조사 등 발견부터 사후 처리까지 일괄로 대응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원자력 시설 및 공항에 구축해 실증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5년간 KAERI 컨소시엄은 불법 드론 대응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불법 드론 침투 등 위협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이에 대응하는 안티 드론 원천 기술 및 시스템 등을 개발해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탐지 센서 및 무력화 장비로 구성된 지상 기반 시스템, 지상 기반 시스템과 상호 연동·보완하는 상시 순찰형(외곽·음영 지역 감시) 및 신속 대응형(불법 드론 직접 무력화) 드론캅 등 공중 기반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불법 드론 식별 즉시 취약점을 분석해 최적의 무력화 방안을 도출하는 지능형 무력화 원천 기술과 불법 행위자를 규명하는 포렌식 기술을 확보한다.

아울러,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연결된 지상 기반/공중 기반 시스템을 중요 시설에 최적으로 배치하고, 지능형 무력화 원천 기술과 포렌식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통합 운용 시스템을 구축·실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특별한 적재물 없이 침투하는 국내외 범용 드론에 대한 대응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었지만, 앞으로는 무기 등을 탑재한 드론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기술 기반의 안티 드론 통합 플랫폼 및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KAERI 컨소시엄이 불법 드론 대응을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해 국내 기술 기반의 안티 드론 통합 솔루션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중요 시설의 안전을 도모함은 물론, 세계 시장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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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021-04-21 09:27:44
정말 대단합니다.전 세계가 주목하는 드론 산업 하지만 드론 산업이 발전될수록 드론에 관한 문제가 많이 발생할거 같은데..이걸 보니 문제가 해결 될거 같아요.연구원분들 정말대단 합니다.

윤찬희 2021-04-20 13:51:15
감탄 밖에 안나옵니다.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문제를 이렇게 해주시다니 개발하신 연구원님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하루 빨리 출시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