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가 오픈소스 기반의 무료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EMC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EMC 월드 2015’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스토리지 플랫폼 ‘EMC 바이퍼(ViPR)’와 서버 기반 SAN 솔루션인 ‘EMC 스케일IO(ScaleIO)’, VM웨어 ESX서버에 설치할 수 있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용 ‘EMC 버추얼VNX(vVNX)’의 무료 버전을 발표했다.
EMC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일부 제품을 무료로 공개해 더 유연하고 폭넓은 제품 전략을 갖추게 됐으며 개발자와 파트너사는 물론 솔루션 공급사와 타 하드웨어 업체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급격한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첩한 개발 환경을 갖추고 비용 또한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을 계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EMC는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인 EMC 바이퍼 컨트롤러의 오픈소스 버전인 ‘프로젝트 카퍼헤드(Project CoprHD)’를 공개했다.
EMC 바이퍼는 EMC 스토리지 외에 타사 스토리지 자원까지 중앙 집중화해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셀프 서비스 포털에서 프로비저닝, 마이그레이션, 리포팅, 자동화 등 수많은 기능을 통해 몇 분 만에 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스토리지를 할당하고 설정할 수 있다.
바이퍼 컨트롤러의 오픈소스 버전인 프로젝트 카퍼헤드의 출시에 따라 개발자와 파트너사는 기존의 상업용 바이퍼 컨트롤러와 같은 수준으로 다양한 기능을 경험하는 동시에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으며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 카퍼헤드는 오는 6월부터 오픈소스 저장 서비스인 깃허브(GitHub)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MC는 서버 기반의 SAN 가상화 제품인 EMC 스케일IO(EMC ScaleIO)의 비상업용 무료 버전을 발표했다.
EMC 스케일IO는 서버에 장착된 DAS(Direct-Attached Storage) 디스크를 공유된 블록 스토리지로 통합해 단일 계층의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로 SAN 기반의 아키텍처를 수천대 규모까지 확장이 가능해 페타바이트급 스토리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 고객과 개발자 등 모든 사용자는 이번달 29일부터 개발이나 테스트 등 비상업용 목적이라면 용량에 제한 없이 'EMC 스케일IO'를 무료로 EMC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EMC 스케일IO’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로 구매하거나 이번에 발표된 VCE 신제품 ‘V엑스랙(VxRack)’에 통합된 형태로 도입할 수 있다.
EMC 버추얼VNX(vVNX)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EMC VNX를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의 가상 인스턴스로 VM웨어 ESX 서버에 설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데브옵스(DevOps) 전문가 등 개발팀에서 EMC VNX와 애플리케이션 간의 호환성을 테스트할 때 유용하며 EMC VNX의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소규모 환경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EMC 버추얼VNX는 테스트 용도의 커뮤니티 에디션으로 먼저 출시됐으며 EMC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EMC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개념을 전파하며 소프트웨어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오픈소스와의 협력은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고 개발자와 파트너사 뿐 아니라 업계 전반이 동반 성장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