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목포 삼학도에 국립 '한국섬진흥원'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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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목포 삼학도에 국립 '한국섬진흥원' 유치 확정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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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섬 연구진흥 전문기관 8월 출범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가 한국섬진흥원의 목포 유치와 관련해 환영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청]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가 한국섬진흥원의 목포 유치와 관련해 환영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청]

전라남도가 우리나라의 섬 정책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국립 한국섬진흥원의 유치에 성공했다.

전남도는 9개 지자체가 경쟁한 행정안전부의 ‘한국섬진흥원 설립지역 공모'에서 목포 삼학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 시행을 위해 설립하는 정부 출연기관이다. 이번 설립지역 확정에 따라 오는 8월 목포 삼학도에 50여 명 조직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행안부의 용역 내용을 감안할 때 한국섬진흥원 유치로 인해 향후 5년간 생산 유발 407억 원, 부가가치 274억 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 2012년 한국섬진흥원 설립방안을 전국 최초로 제시하고 전남 설립의 당위성을 지속 건의했다. 2016년부터는 세계 최초로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해 지난 2019년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삼학도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섬 가꾸기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민주도형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 다양한 섬 발전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섬 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역시 행안부와 국회를 수시 방문해 유치를 건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상지로 선정된 목포시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중심이자 섬의 관문이다. 반경 200km 이내에 전국의 79%인 약 2700여 섬이 분포하고 있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한국섬재단, 한국섬학회 등 섬 관련 전문연구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김 지사는 “한국섬진흥원 유치는 도민과 섬 주민들이 간절한 의지와 염원을 담아 응원해 이뤄낸 쾌거”라며 “이를 계기로 섬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고 섬 주민의 교통기본권과 정주기반을 확충해 섬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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