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맑은 하늘을 되찾기 위해 전라북도의 기업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
전라북도가 도내 기업들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연간 10톤 이상 배출하는 도내 기업 중 34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주페이퍼 김경식 공장장, OCI 한철 공장장, 일진머티리얼즈 송기덕 공장장, 현대자동차 문정훈 공장장 등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 산업단지 별로 1개 기업이 대표로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34개 기업은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인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최소화에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각 기업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공정 개선, 방지시설 추가설치 및 운영개선 등에 총 612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34개사는 이를 통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계절관리기간 내 대기오염물질 평균배출량인 기준배출량 1862톤 중 37.1%에 해당하는 691톤을 감축키로 했다.
전북도는 협약사항을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참여기업에 대해 자가측정 주기 조정, 우수기업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미세먼지 다량 배출기업과 자발적 감축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이 전북도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