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한국형 전투기 ‘KF-21’에 3D 프린팅 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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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한국형 전투기 ‘KF-21’에 3D 프린팅 부품 공급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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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기 6대에 공기순환시스템 부품 납품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 [사진=KAI]

두산중공업이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에 이어 항공 부품에도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며 고정밀 3D 프린팅 부품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에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부품은 전투기 내 공기순환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 중 하나로, 최근 출고식에서 공개된 KF-21 시제 1호기에 이미 장착됐다. 두산중공업은 시제 2~6호기에도 해당부품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용 소재 단조 및 3D 프린팅 공정 기술 국산화 협력’을 체결하고, 그동안 KF-21 전투기 부품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양사는 부품 국산화율 확대를 위해 향후 진행될 KF-21의 양산 단계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 송용진 부사장은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에 이어 항공, 방위산업 부품 제작에도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3D 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제조단가 절감과 제작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를 들어 금속 3D 프린터로 가스터빈 연소기 부품을 제작하면 기계 가공품과 비교해 질소산화물을 40% 이상 저감하면서 납기도 2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글로벌 3D 프린팅 시장 분석 전문기관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팅 산업시장은 오는 2024년 최대 1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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