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머크, “경기도에 5년간 2억 유로 이상 투자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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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머크, “경기도에 5년간 2억 유로 이상 투자 고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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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머크 일렉트로닉스 CEO와 화상 면담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기업인 독일 머크 일렉트로닉스가 향후 5년간 경기도에 2억 유로(약 2,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같은 소식은 머크 일렉트로닉스의 투자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마련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CEO의 화상 면담 과정에서 나왔다.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10월 평택 포승공장에 250억 원을 들여 LCD 테스트용 부품공장과 OLED 발광소재 공장을 증축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면담은 투자협약 진행 상황 점검과 함께 양 기관의 지속적 협력을 위해 성사됐다.

이날 카이 베크만 CEO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 및 제조분야의 허브인 경기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 고객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적시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개발과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경기도에 2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경기도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카이 베크만 CEO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경기도 내 기술계 고등학교와 대학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등 경기도와 함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 지사도 “머크가 새로운 인재를 구하고 역량을 발굴해 유용한 인재로 키워나가는 과정에 적극 함께하겠다”며 “경기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지원토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현재 경기도에만 평택, 안성, 안산, 시화, 반월 등에 6개 연구·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89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2019년 현재 1조8000억 원에 이르는 한국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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