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올해 도내 기업 대상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 등 모든 평가절차를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키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기업과 연구기관의 인력 보호를 위한 것이다.
대상사업은 전북도 대표 연구개발 지원사업인 혁신성장 R&D+사업(50억 원 규모)을 포함해 사업비 18억 원의 R&D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사업비 24억 원 규모의 소기업 혁신역량 강화 지원사업 등이다.
일반적으로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경우 연구개발 과제의 적정성, 기업의 역량, 기대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 여러 평가단계를 거쳐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 시행했지만 준비과정에서의 혼란과 추진 일정이 늦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올해부터는 비대면 평가를 원칙으로 추진하고, 비대면 평가의 효과 제고를 위해 필요한 경우 현장점검을 예외적으로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사업 전담기관 별로 비대면 평가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화상회의 시스템 사용 예행연습을 실시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비대면 회의 등이 많아지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용이 미숙한 기업이 많은 탓이다. 전북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비대면 프로그램 활용 능력 등을 제고하는 한편 소규모 영세기업의 화상 프로그램 사용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명 혁신성장정책과장은 “연구개발 활동이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만큼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 모니터링과 함께 대처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