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을 이용해 최대 유효 충전거리가 10m에 달하는 고효율 무선 충전 제품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도어록을 비롯해 다양한 전기 장치들의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와이차지의 국내 독점 파트너 크리터스는 와이차지가 개발한 적외선 기반 원거리 무선충전 신제품 '에어코드(AirCord) R1'을 정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세계가전전시회(CES 2021)에서 처음 공개된 R1은 최대 10m 밖에서 100~250㎽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원거리 무선 전력 제품 중 최대 유효거리와 전력량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전기를 적외선으로 변환하는 트랜스미터와 원거리에서 빛 에너지를 전기로 재변환하는 리시버로 구성된다. 트랜스미터는 일정한 시야각 안에서 여러 개의 리시버를 멀티로 지원하며, 각 리시버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전력을 공급한다.
R1의 트랜스미터는 가로·세로 약 9.4㎝ 정도의 전구 크기로, 중량이 300g으로 가벼워 실내 어디에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 10m 안에서 사용할 경우 출력 감소 없이 안정적 전력을 공급한다.
특히 R1은 UL, CE, FDA, FC 등 안전 관련 주요 글로벌 인증을 모두 획득해 여타 무선 충전 기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인체 유해성 논란을 사실상 해소했다.
크리터스 김수범 대표는 “R1은 도어록, 무선 IP 카메라, 자동 수전기·세정기, POP 광고 디스플레이 등 전선 작업이 요구되거나 배터리 교체가 불가피했던 제품들의 혁신에 활용되고 있다”며 “한스그로헤, 알프레드, 와이즈쉘프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R1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크리터스는 와이차지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R1을 이용한 신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들의 샘플 구매 신청과 사업 제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