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 완치자' 정신건강까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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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코로나 완치자' 정신건강까지 챙긴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0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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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평가, 심리 상담, 숲 치유 프로그램 등 심리회복서비스 상시 제공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은 완치 이후에도 다양한 심리적·정신적 후유증에 고통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은 몸이 치료됐음에도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광주광역시가 이처럼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건강한 일상생활 복귀를 돕기 위해 심리회복 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

지난 1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는 피로감, 주의·집중력 저하 등 신체적 후유증과 함께 90% 이상이 우울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정신과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주시는 완치자가 사회복귀 시 사회적 낙인이나 심리적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희망자에 한해 심리지원 서비스와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심리지원 서비스는 ▲코로나19 관련 정신건강 정보 제공 ▲마음건강 검진 및 사전 마음건강 평가 ▲초기 심리상담 ▲마음건강주치의(정신과전문의) 무료 심층상담 ▲사후 평가 및 모니터링 등으로 구성되며 상담은 대면 또는 비대면 중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는 자치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진행되며 연중 상시 접수·예약도 가능하다.

숲 치유프로그램은 ▲꽃차 테라피 ▲ 호흡·기댐명상 ▲해먹쉼명상 ▲편백봉 체조 등 심신 안정을 도모하는 활동으로 구성되며 1차 4월29일, 2차 6월18일, 3차 9월 등 3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광주시는 서비스 안내 문자 발송, 시 홈페이지 및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팝업, 카카오톡 채널 ‘마음뽀짝’ 등을 통해 홍보하고 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하거나 홍보 포스터 QR코드 스캔,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해당링크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4월 프로그램 접수는 16일까지다.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심리회복지원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완치자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어려워 말고 언제든 심리회복지원서비스의 전문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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