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경기도 '소부장 자립화' 성과 창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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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기원, 경기도 '소부장 자립화' 성과 창출 가시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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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플로-고등연구원, 개스킷 필터 일본 수출 앞둬
삼원산업-한양대, 자외선 안정제 국산화 임박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도하는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이 속속 가시화된 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융기원은 경기도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소·부·장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이 올해로 2차연도에 접어들면서 연구 지원 과제의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스플로-고등기술연구원은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개스킷 필터를 제조,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다. 개스킷 필터는 사용 수명이 짧고 비싼 소모품으로 그동안 일본과 미국에서만 제조됐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개스킷 필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5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분야로 꼽혔다.

아스플로와 고등기술연구원은 현재 금속 정밀 성형으로 다공성 물질을 제조하고, 용접과 신뢰성 평가를 거쳐 개스킷 필터 제품의 국산화·상용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정률화와 최적화에 힘을 쏟고 있는 상태다.

삼원산업-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의 경우 디스플레이 광학 필름과 접착제의 변성을 막기 위한 고내열성 자외선 안정제를 2년째 개발하고 있다.

현재 상용성이 좋은 자외선 안정제는 일본이 전량 생산·공급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같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자외선 안정제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원가 경쟁력 있는 공정 개발을 통해 고내열성 자외선 안정제를 국산화하고, 반대로 일본에 수출까지 하는 게  목표다.

삼원산업-한양대 컨소시엄은 1차연도 연구 개발에서 목표치를 100% 달성하며 자외선 안정제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현재 선진 업체와 협의를 통해 개발 방향을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요처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연구지원사업의 컨트롤 타워인 융기원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은 올해 핵심 요소기술 확보와 개발 기술 인증에 매진하는 수행기관들과 연구 개발 시 필요한 분석, 계측 모델링 등 꾸준한 협업과 지원을 거쳐 경기도가 목표하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소재부품 오픈랩과 중앙분석지원실을 개소, 도내 소·부·장 기업의 공동연구 협력을 촉진하면서 차별화·고도화한 시험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시설과 분석 장비는 융기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박사급 전임연구원이 담당하는 높은 수준의 분석 결과를 빠르게 받을 수 있어 관련 산업 분야 기업의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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