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도내 자생 김 종자 연구로 신규 소득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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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도내 자생 김 종자 연구로 신규 소득원 창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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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갑각류·어류 등으로 연구개발 확대

전라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도내 어업인들의 신규 소득원 창출을 위해 자생 김, 패류‧갑각류‧어류 등 어업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8일 도내에서 자생하는 김 종자의 원종 보존 및 종자 개발 시험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도내 대표 양식품종인 김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도내에서 자생하는 김 종자의 원종을 보존하고 신품종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김 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겨울철 대표 양식품종인 김 양식은 전북도 연안 바다에 5526ha의 양식장이 설치돼 지난해에만 약 345억 원의 소득을 창출한 효자 양식품목이다. 하지만 양식에 사용되는 김 종자는 전량 다른 지역인 전남에서 생산된 종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김 종자 시험연구를 통해 지역 현안인 해조류 종자 수급 안정화 및 해조류 양식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기술연구소는 이와 함께 김 양식 초기 황백화 등 갯병 예방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3년간 김황백화 예방물질 현장 적용 실험을 군산지역 김 양식어장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예방물질 적용에 따른 효과 분석과 김 양식어장 해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홍보하는 등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김 양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수산기술연구소는 패류 종자의 표준 생산기술 개발과 종자의 안정적 보급을 추진하고, 짱뚱어·박대 등 종자생산 기술을 확립해 자원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도내 서해안은 다양한 패류가 서식할 수 있는 갯벌이 발달되어 있지만 해양 환경변화 등으로 패류 종자의 자연 발생장이 소멸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종자 수급이 어려워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연구소가 바지락 축제식 중간육성 시험연구 및 백합 등 패류 종자의 표준 생산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갯벌 생태 지표종인 짱뚱어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곰소만 생태복원 및 박대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 연구로 도내 수산자원 회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흰다리새우 양식장 증가에 따른 국내산 종자 생산기술 확보로 갑각류 양식산업의 육성에도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최근 흰다리새우 양식장 증가에 따른 종자 수급 방안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탓이다.

현재 연구소는 국내산 흰다리새우를 이용한 종자생산 기술 연구에 돌입했으며 저비용으로 쉽게 양식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순환여과) 기술 개발도 추진해 안정적인 생산을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덧붙여 새로운 양식품종 육성을 위해 큰징거미새우 생태양식 실증 시험연구 및 토하 양식 시험연구, 아쿠아포닉스 기술개발을 통하여 양식품종 다변화와 어업인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전라북도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어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양식기술 개발 및 시험연구를 통해 우량 종자 확보 등 선도적인 양식 기술개발·보급으로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전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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