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를 더 저렴하게...라임, 수도권 기본료 1200원→800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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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를 더 저렴하게...라임, 수도권 기본료 1200원→800원 인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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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 분당 요금도 160원으로 낮춰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도 개별 인하 및 시간대별 요금제 도입

공유 킥보드 이용자 급증으로 관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공유킥보드 업체인 라임코리아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기본료 인하를 결정했다.

라임코리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전동킥보드 기본요금을 33% 인하한 ‘시간대별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주 서비스 지역인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기본요금이 기존 1200원에서 800원으로 33%가량 인하된다. 전체 이용 시간의 약 70%를 차지하는 평일 오전 5시~오후 8시 분당 이용 요금도 기존 180원에서 160원으로 낮아진다.

밤(오후8시~오전5시)과 주말도 동일하게 800원 기본요금이 적용된다. 대신 시간대별 요금제를 통해 1분당 이용 요금은 각각 230원, 200원으로 운영한다.

라임코리아는 공유 전동킥보드가 시민들에게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주요 탑승 시간대 요금 인하를 통해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에 함께 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로 라임코리아가 지난 2021년 3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일 오전 8시~10시(12.7%)와 평일 오후 6시~8시(22.1%) 이용량이 전체의 약 34.8%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3월 동일한 시간대 이용량 보다 약 1.7%p 증가한 수치로 출퇴근 시간대에 더 많은 사용자가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작년 한 해 라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조사에서 5명 중 1명이 전동킥보드를 버스, 지하철 등과 연계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해 공유 전동킥보드의 대중교통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기본요금 인하는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 외 라임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도시에도 개별 적용된다. 대구와 대전은 1000원, 울산은 300원으로 기본요금을 인하한다. 부산의 경우 기본요금은 그대로 유지하되 평일 낮 분당 이용요금을 150원으로 낮추고,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로컬 캠페인과 프로모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라임코리아 권호경 지사장은 “라임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시점부터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돼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대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전동킥보드가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시민의 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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