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건환경연구원, ‘병원성 비브리오균 모니터링 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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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보건환경연구원, ‘병원성 비브리오균 모니터링 사업’ 실시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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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11월까지 서해안 6개 시군 12개 지점을 대상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해안 해수 및 갯벌 등에 대한 비브리오 콜레라 사전 예찰 및 비브리오균에 의한 패혈증 환자 발생 양상을 예측, 효과적인 예방 감시를 하기 위한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제3급법정감염병)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의해 발병하며,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감염 경로는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 시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이 균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약 50%로 높아지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2020년에는 전국적으로 71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9명이 충남 지역에서 보고됐다.
 
지난 3년간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사업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월에서 6월에 당진과 서천에서 각각 첫 검출됐다.
 
콜레라(제2급 법정감염병)은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에 의한 세균 감염 질환으로 무증상 보균자가 많지만 급속히 전파되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감염병이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지만 5~10% 정도는 수양성 설사 및 구토 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심한 탈수 등으로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의 온도에서 저장 보관하며, 날 생선을 요리한 칼, 도마 등에 의한 다른 음식물의 교차 오염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간 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은 해산물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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